흥행성 갖춘 게임과 수천만명의 구독자 시너지 낼 듯 … 향후 '콜 오브 듀티' 'WoW' 등 추가 합류 기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4'가 X박스 게임패스에 합류한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며 게임패스의 퀄리티를 높일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28일 구독형 게임 서비스 X박스 게임패스에 대작 액션 RPG '디아블로4'를 선보일 계획이다.

'디아블로4'는 최근 MS의 자회사가 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간판 타이틀이다. 지난해 6월 작품 출시 후 닷새만에 글로벌 누적 6억 6000만달러(한화 약 8870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블리자드의 각종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까지도 꾸준한 업데이트와 준수한 라이브 서비스 퀄리티를 바탕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디아블로4'는 오는 28일 X박스 게임패스에 론칭된 이후 PC와 콘솔용 게임패스 구독 서비스의 일부로 플레이어들에게 제공된다.

'디아블로4'를 PC에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블리자드의 게임 플랫폼 '배틀넷' 계정이 필요하다. 플레이어들은 먼저 PC에서 X박스 게임패스 멤버십에 연결된 MS 계정으로 로그인한 후, '디아블로4'와 '배틀넷'을 설치해야 한다. 이후 '배틀넷' 계정과 MS 계정을 연동하면 '디아블로4'를 게임패스로 플레이 가능하다.

블리자드는 이번 X박스 게임패스 입점으로 전세계 약 3400만명의 구독자들에게 '디아블로4'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MS는 대작 액션 RPG '디아블로4'를 확보하며 구독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게임패스 라인업의 퀄리티를 높였다.

'디아블로4'는 MS가 지난해 10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이후 X박스 게임패스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블리자드 게임이다.

MS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며 텐센트, 소니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게임업체로 거듭났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게임 판권(IP)을 확보하며, 해당 작품들을 활용해 X박스 게임패스와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필 스펜서 MS 게이밍 CEO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한 직후, 팟캐스트를 통해 "인수 과정에서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관련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해까지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게임을 X박스 게임패스로 선보이지 못했다.

'디아블로4'가 합류한 것을 시작으로, MS는 연내 다양한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을 추가로 X박스 게임패스에 선보일 전망이다. 현재 기대되는 작품으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3 등의 작품들이 있으며, 향후 이들이 출시할 신작들도 X박스 게임패스로 곧바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MS는 '디아블로4' 이외에도 ▲핫 휠 언리쉬드2 ▲오픈 로즈 ▲아크: 서바이벌 어센디드 ▲F1 23 ▲슈퍼 핫: 마인드 컨트롤 딜리트 등의 인기작을 X박스 게임패스로 선보인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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