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 막차 탑승ㆍT1 2라운드 직행 … PO 1라운드 한화생명 vs 광동, KT vs DK 결정

'2024 LCK 스프링'이 숨가빴던 9주간의 정규 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오는 30일부터 최종 우승팀을 결정하는 6강 플레이오프가 개막한다.

광동 프릭스, 치열한 승부 끝 6강 PO 막차 탑승

'LCK 스프링' 정규 리그는 9주차 경기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전이 펼쳐지며 지켜보는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지난 21일 열린 광동 프릭스와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에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마지막 여섯 번째 팀이 결정됐다. 광동 프릭스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하며 한 장 남은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광동 프릭스는 1세트에서 디플러스 기아의 노림수에 연거푸 당해 경기 초반을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끈질긴 수비와 교전 상황에서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속했으며, 결국 21분경 내셔 남작을 두고 펼쳐진 교전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커즈' 문우찬의 비에고는 중요한 순간마다 제 몫을 다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원했다.

광동 프릭스는 이어진 2세트에서 미드 라이너의 힘을 바탕으로 오브젝트를 주도적으로 가져가는 플레이를 펼쳤다. 27분경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 이들은 단단한 경기 운영으로 디플러스 기아를 압박했다. 이후 장로 드래곤을 미끼로 상대를 끌어내 처치하며 완승을 거뒀다.

광동 프릭스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즌 7승 및 득실차 -5를 달성했다.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7위 피어엑스를 따돌리며 플레이오프 티켓을 차지했다.

T1, 정규 리그 2위 다툼 승리 … PO 2라운드 직행

2위 T1은 9주차 경기를 앞두고 3위 한화생명e스포츠와 승차가 없는 상황까지 몰렸으나, 남은 경기를 모두 제압하며 간신히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가져갔다.

T1은 20일 열린 농심 레드포스와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는 '오너' 문현준의 리 신이, 2세트에서는 '구마유시' 이민형의 바루스가 각각 맹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특히 이민형은 48분까지 이어진 장기전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캐리 능력을 뽐냈다.

T1은 23일 열린 DRX와의 대결을 세트 스코어 2대0 승리로 장식하며 치열했던 2위 싸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부진했던 모습과는 다르게 두 경기 모두 30분 전후의 짧은 시간으로 승리를 챙겨 플레이오프에서 달라진 경기력을 기대하게끔 했다.

한편 한화생명e스포츠는 9주차 경기에서 KT 롤스터, 디플러스 기아 등 난적을 연이어 격파했으나 결국 한 끗 차이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얻는 것에 실패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 앞서 경쟁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LCK 스프링' PO 1라운드 30일 개막 … 대진표는?

'LCK 스프링' 6강 플레이오프는 ▲젠지 ▲T1 ▲한화생명e스포츠 ▲KT 롤스터 ▲디플러스 기아 ▲광동 프릭스의 대결로 펼쳐진다. 이 중 젠지와 T1은 정규 리그 성적에 따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했으며, 나머지 네 팀은 1라운드를 거쳐 다음 라운드로 올라갈 수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정규 리그 3위 특전으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결 상대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들은 이변 없이 6위 광동 프릭스를 대결 상대로 지목했다. 자동적으로 4위 KT 롤스터와 5위 디플러스 기아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진행된다. 오는 30일에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광동 프릭스의 경기가, 31일에는 KT 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가 예고됐다. 대결에서 패배하는 팀은 곧바로 탈락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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