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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구글 플레이 매출이 '리니지M' 등 흥행에 힘입어 3조원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내년에는 이 같은 규모의 확대가 둔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 플레이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3조 1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들 작품이 수천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흥행 기록을 경신함에 따라 시장 규모 역시 대폭 확대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조사 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 플레이 매출 규모는 전월 대비 10.4% 감소한 2718억원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9월과 10월 매출 규모가 전월 대비 각각 9.1% , 9.6%씩 감소한데 이어 10%로 감소폭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따라 이달 매출 규모는 2500억원대까지 줄어들며 작년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내년 매출 규모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게임백서'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2.7% 증가한 4조 8800억원으로 추정됐다. 또 내년은 8.9% 증가한 5조 3143억원으로 성장률이 한 자릿대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시장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킨 '리니지M' 등이 점차 성숙기에 접어듦에 따라  규모의 확대 역시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론 MMO 등 대작 경쟁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낼 것이란 시각도 없지 않다.

당장 내년 1월 넥슨의 '야생의 땅: 듀랑고',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게임빌 '로열 블러드' 등이 론칭을 앞두고 있다. 또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 등도 기존 유명 판권(IP)을 활용한 대작 공세를 이어갈 예정이라는 점에서 시장 규모 확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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