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분야 확장 등 30% 성장…선택폭 좁혀주는 큐레이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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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모바일게임 시장은 전 세계 유저 지출 규모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1100억 달러(약 1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증강현실(AR) 및 큐레이션 분야가 확대되며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앱애니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록된 앱은 각각 350만개, 200만개가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달 간 구글 15만개, 애플 5만개 이상의 앱이 새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지만, 업체들 입장에선 검색이나 노출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구글과 애플 모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 서비스를 개편해왔다.

모바일 마켓에서의 ‘큐레이션’은 앱이 어떻게 노출될지 편집하고 유저의 선호도를 고려해 최적의 선택지를 제안하는 서비스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큐레이션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전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생소한 것을 노출시키는 과정이 점차 고도화됨에 따라 유저 취향을 파고들며 인앱 구매 유도가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이 같은 효과가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지난해 ‘포켓몬 GO’를 비롯해 AR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이 같은 흐름이 더욱 거세질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구글 및 애플을 비롯해 페이스북, 텐센트, 알리바바 등 IT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들이 AR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에서다.

특히 게임 부문에서 ‘포켓몬 GO’를 개발한 나이언틱이 ‘해리 포터’의 AR 게임을 론칭키로 하는 등 새로운 킬러 타이틀 등장을 통해 또 한번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게임뿐만 아니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AR 요소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시너지를 발휘하며 수익화 역시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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