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측과 구체적 내용 협의 중…'요괴워치'ㆍ'세븐나이트' 등 첫 작품 가능성

넷마블게임즈가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 업체가 콘솔게임기 '스위치'로 어떤 게임을 개발할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닌텐도 스위치'를 플랫폼으로 하는 게임 개발에 착수했으며, 세부 내용을 닌텐도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닌텐도 측도 이와 관련해 넷마블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지난 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콘솔게임 시장 진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콘솔게임 개발에 대한 준비는 미흡하지만 향후 진출해야 할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넷마블이 '스위치'용으로 개발할 가능성이 높은 작품은 올해 초 공개했던 '요괴워치 메달워즈'다. 일본의 인기 게임 및 애니메이션 판권(IP)인 '요괴워치'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시장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론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판권(IP) 계약이 모바일 게임에 한해서 획득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추가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빠른 '스위치'용 게임 개발은 힘들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세븐나이츠'나 '스톤에이지' 등 모바일 게임 기반 IP 작품들도 스위치용 게임 예상 라인업에 포함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외부 IP를 활용한 작품의 경우 추가계약이 필요하기 때문에 '스위치'용 첫 작품이 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IP를 활용하거나 새로운 작품이 넷마블의 첫 '스위치' 타이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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