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온라인 FPS '오버워치'의 국내 인기가 서비스 1년 6개월 만에 급락하고 있다. PC방 점유율 3위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10% 점유율이 무너지면서 유저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

'오버워치'는 작년 5월 게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전체 유저 수 3500만 명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보여줘 왔다. 여기에 블리자드 주관 하에 '오버워치 리그' 역시 도시별 팀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대규모 e스포츠 리그 활성화도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런 글로벌 유저수 증가와는 별개로 국내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가 지난 7월부터 국내 PC방 순위에 등장하면서 '오버워치'의 점유율 순위는 3위로 하락했다.

여기에 지난 주말부터 '오버워치'의 PC방 점유율은 9%대를 유지하며 게임 론칭 이후 첫 한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새로운 맵과 게임모드, 할로윈 시즌에 맞춘 스킨 업데이트 등의 콘텐츠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유저 확보에 지지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오버워치'가 유저 복귀를 위해 별도의 프로모션과 게임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버워치' 자체의 재미는 아직까지 유효하지만, 팀 중심의 온라인 FPS의 단점인 '고정 유저 층 확보'를 위한 대책이 없어 유저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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