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LOL' 0.6% 포인트 앞서…정식 서비스 이후 롱런 가능성 높아

블루홀(대표 김강석)의 온라인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게임 공개 반년 만에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위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는 0.6% 포인트 차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PC방 사용량을 확인한 결과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이 전날 21.78%보다 2.5% 포인트 상승한 24.28%를 기록하며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LOL'은 기존 25.21%에서 1.59% 포인트 하락한 23.62%로 떨어졌다.

점유율 변화에는 'LOL'을 유저가 '배틀그라운드'로 옮겨가기 시작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주부터 18일까지 'LOL'과 '배틀그라운드'의 격차는 최소 1%에서 3%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고, 'LOL'의 점유율 변화 없이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만 회복과 감소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8일을 기준으로 'LOL'의 점유율이 23% 대로 감소하면서 이탈한 유저들이 대거 '배틀그라운드'로 유입돼 순위 변동으로 이어지게 됐다. 'LOL'와 '배틀그라운드'를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의 순위와 점유율은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며, 기존 'LOL'이 보유하고 있던 1.6% 포인트의 점유율이 그대로 '배틀그라운드'로 옮겨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현재까지 정식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4일 국내 퍼블리싱에 대한 세부정보가 공개되는 상황에서 국내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18세 이상 개인 유저가 직접 구매한 계정으로만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식 서비스 이후 15세 이상 유저가 본격적으로 유입된다면 주 단위, 나아가 월 단위 1위 달성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PC방 한 관계자는 "현재 'LOL'의 경우 한창 '롤드컵 2017' 본선이 진행되고 있어 언제든 순위 탈환이 가능한 상태"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틀그라운드'의 우세가 점쳐지는 이유는 PC방 서비스와 15세 이상 유저가 유입되는 정식 서비스 단계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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