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권 고가에도 3200장 전량 매진…유저분쟁 편파제재 논란이 악재

아이덴티티가 '파이널판타지14'의 오프라인 유저 행사를 앞두고 악재가 발생해 흥행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대표 구오하이빈)는 최근 온라인게임 ‘파이널 판타지14’의 오프라인 유저 행사 ‘팬 페스티벌 서울’ 입장권 3차 예매 수량 400장이 판매 시작 2분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1일 킨텍스에서 유저들과 소통하며 코스프레 경연, PvP 대회, 라이브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팬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입장권 2800장이 판매됐다. 비교적 고가라 할 수 있는 7만 7000원에도 불구하고 몇 분 만에 매진되는 등 기대감이 높게 나타났다.

이 회사는 당초 입장권 판매 준비 과정에서부터 수용 인원 등에 대한 우려를 사기도 했다. 그러나 1회차 예매의 취소분에 대한 재판매를 비롯해 킨텍스측과 협의를 거쳐 행사 공간을 확장함에 따라 안전에 문제가 없는 수준에서 입장권을 추가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최근 유저 간 분쟁에 대해 한쪽으로 치우친 편파적인 제재를 가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유저들은 유료 결제 및 행사 입장권을 환불하겠다는 등 강경한 반응을 보였으며 회사 측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는 모처럼의 대형 행사를 앞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악재로 여겨지고 있다. 반면 이 같은 논란에도 3차 입장권이 판매 시작 직후 매진됐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는 평도 적지 않다.

유저들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그간의 논란 등에 회사 측이 적절한 대처에 나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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