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과 격차 줄이며 바짝 추격…서버 불안정 등 문제해결이 관건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이번 주말 PC방 점유율 1위 자리를 놓고 터줏대감인 '리그 오브 레전드'와 도전자 '배틀그라운드'가 뜨거운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게임블루홀(대표 김강석)의 온라인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PC방 점유율 20%를 돌파한 이후 약진을 거듭하고 있고 이번 주말에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1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역시 '롤드컵 2017'을 중심으로 한 유저 유입 현상이 나타나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8일 PC방 점유율 20.7%를 기록한 이후 지난 닷새 동안 3% 포인트에 가까운 점유율 상승을 이끌어냈다. 1위와의 점유율 격차가 1.3% 포인트로 좁혀진 것이다.

이에 반해 1위인 'LOL'은 24.56%의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주간 평균 점유율인 25%에서 크게 변화하지는 않았지만, '배틀그라운드'와의 격차가 1.5% 포인트 가까지 좁혀졌다는 점에서 순위 변화는 언제든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치열한 PC방 순위 경쟁과 관련해 이번 주 주말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높은 충성도의 유저 층을 보유하고 있고, 각각 '롤드컵'과 '인터넷 게임 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저플을 확대하고 있어 1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LOL'의 경우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롤드컵 2017'에서 한국팀이 대거 상위 랭크에 오르면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배틀그라운드' 역시 스팀 최초로 동시접속자 수가 2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대세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어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새로운 유저가 유입되고 있다.

이와 반대로 '배틀그라운드'의 뒷심 부족 가능성 역시 제기되고 있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흥행 자체는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지만 서버 불안정 이슈가 계속 나오면서 유저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주말을 기점으로 유저가 대거 몰릴 경우, 다시 서버 이상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서버 문제와 관련해서는 블루홀이 계속 확충해 나가고는 있으나 글로벌 단위로 유입되는 유저를 어찌하지 못하면서 흥행에 발목이 잡히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문제만 원활히 해결된다면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점유율 1위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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