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점유율 10% 돌파 3강체제 구축…카카오 퍼블리싱 통해 파워 업

블루홀의 온라인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언노우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무서운 질주 본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론칭됐음에도 불구, PC방 순위 최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국내에서 온라인게임으로 정식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흥행 질주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형후 본격 서비스가 이루어질 경우 거센 파고가 예상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루홀(대표 김강석)의 '배틀그라운드'는 PC방 점유율 10.07%를 기록하면서 3위를 기록했다.

현재 PC방 순위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29.7%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오버워치'가 16.7%로 다소 큰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배틀그라운드'의 정식 서비스가 이뤄질 경우 2위 자리도 넘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배틀그라운드'는 96인의 유저가 고립된 섬에서 무기와 탈것을 활용해 생존 경쟁을 펼치는 배틀 로얄 게임이다. 이 같은 '배틀 로얄' 모드 창시자로 알려진 브랜드 그린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제작에 참여하면서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서비스 호조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런 높은 완성도가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작품은 PC방 순위 집계 이후 줄곧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이렇다 할 홍보나 프로모션 없이 지난 6월 말 PC방 순위 5위권에 진입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늘리며 '스타크래프트'와 '서든어택'의 문턱을 넘어섰다.

특히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퍼블리싱을 카카오게임즈가 맡기로 함에 따라 '검은사막' 이후 잠잠했던 온라인 게임시장에 큰 바람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는 배틀 로얄 장르의 재미에 충실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국내 유저들의 입소문이 제대로 효과를 본 케이스"라면서 "연내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게 되면 최 상층부의 인기 순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작품은 지난 3월 스팀을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론칭됐으며,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인 이후 서비스될 예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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