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두고 기업가치 올리기 포석…모바일 등 신사업에 큰 도움

'검은사막'의 개발사인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네트워크 서버 전문 업체인 넷텐션(대표 배현직)을 전격 인수했다.

업계는 이번 인수에 대해 펄어비스가 갈수록 중요해 지고 있는 서버 기술력의 확보와  코스닥 상장 이후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다목적용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우선 넷텐션이 온라인과 모바일 네트워크 서버 전문업체라는 점에서 그렇다. 펄어비스는 넷텐션 인수를 통해 네트워크 기술력을 보강하는 등 개발능력을 끌어올리고, 넷텐션 역시 게임 개발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등 양측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넷텐션은 국내 업체 중 가장 뛰어난 서버 엔진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넷텐션이 가지고 있는 서버 엔진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예상 외로 다양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넷텐션의 서버 엔진 프로그램 '프라우드넷'의 경우 현재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모두 합 쳐 250여 개의 작품의 서버 운영에 사용되며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런 넷텐션의 서버 기술력이 펄어비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검은사막', 그리고 향후 출시될 모바일 게임에 더해진다면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해 진다는 것이다.

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펄어비스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업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증권가는 최근 펄어비스가 코스닥 예비상장심사를 통과하자 이 회사의 예상 시가총액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여기에 넷텐션의 서버 엔진 분야 노하우가 더해진다면 기업가치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텐션은 피인수 이후에도 서버 엔진 사업을 계속 전개하겠지만, 동시에 펄어비스가 서비스하는 게임들의 서버운영에도 직접 관여하게 될 것"이라며 "서버 안정화는 자연스럽게 게임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때문에 매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