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미적용 등 악재 곧 해소…장기적인 흥행에 문제 없을 것

‘리니지M’의 거래소 시스템 부재 및 대규모 공매도 물량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엔씨소프트에 대해 증권사들이 잇따라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대신증권, KTB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한국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을 엔씨소프트가 현재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오름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일 이 회사 주가 급락은 ‘리니지M’ 출시 버전에 거래소 시스템이 제외된다는 뉴스에 따른 것으며 과도한 하락이라고 평가했다.

또 급락 이유에 대해 이용 등급보단 핵심 콘텐츠인 거래소 탑재 여부가 흥행 및 매출 기여도 측면에서 더 중요한 포인트였고, 거래소 시스템 부재로 게임성 약화, 흥행성 감소, 과금 파워 약화 등에 우려가 부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18세 이용가로 작품을 출시했다면 애플 스토어 출시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틈새시장인 iSO까지 서비스영역 확장 측면에선 오히려 긍정적이며 내달 5일 거래소 시스템을 탑재할 경우 우려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커뮤니티 반응에 대한 우려는 지나친 것이며 이탈의 주요 원인은 그래픽에 대한 불만으로 파악되는데 ‘리니지M’의 방향성이 기존 ‘리니지’ 이용자 유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커뮤니티 반응은 기우라고 말했다.

또 작품 출시 초기의 경우 이용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캐릭터의 빠른 레벨업이라며 거래소 기능 미적용이 초기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출시 첫날 매출액을 150억원으로 추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엔씨소프트 주가가 10.4% 하락했는데 이는 거래소 오픈 지연과 서버 및 접속장애, 배재현 부사장의 주식 매도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작품 흥행 성공은 예상대로 이뤄지고 있고, 과도한 주가하락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올해 작품 매출액은 3114억원, 일매출 16억 1000만원 수준으로 추정했고, 첫 달 일매출은 62억 9000만원, 월 1950억원으로 내다봤다.  

KTB투자증권은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52만원으로 올렸고 작품 일매출 추정치를 기존 10억원에서 25억원으로 상향했다. 또 작품 초반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리니지M’에 빠른 시일내 거래소가 추가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19세 이상 성인은 거래소가 있는 환경에서 게임을 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거래소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작품 실적 모멘텀은 유효할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