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테스트 이후 문제점 대거 보완…섬멸전 등 경쟁방식 편의성 높여

게임빌과 엑스엘게임즈가 협력해 개발중인 '아키에이지' 모바일게임이 첫 테스트 이후 달라진 모습으로 최종 점검에 나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최근 모바일게임 ‘아키에이지 비긴즈’ 2차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첫 테스트에서 지적을 받았던 사항을 수정보완하며 유저 호응을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특히 행동 재화인 고기 소모 및 회복 방식을 변경해 플레이 전반에 대한 부담감을 완화했다는 것이다.

또 축산 및 낚시 진행 시 확률적으로 고기, 보석 등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2단계 하우징 업그레이드 비용을 낮추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섬멸전, 레이드, 영지전 등 핵심 경쟁 콘텐츠에 대한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 특히 레이드 시스템의 경우 이모티콘 기능을 도입하는 한편 자동 매칭 과정에서 다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테스트에 들어간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따라 레이드를 비롯한 다수의 유저가 참여하는 핵심 콘텐츠에 대한 반응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이 작품은 엑스엘게임즈의 온라인게임 판권(IP)을 활용해 만들어진 모바일게임이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3월 테스트를 통해 첫 모습을 공개한데 이어 약 3개월 만에 최종 점검에 나섰다.

이 작품은 6년여 기간 400억원 이상 개발비가 투입된 MMORPG 온라인게임을 원작으로 제작돼 기대를 모아왔다. 특히 이같은 원작을 MORPG 방식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이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또 원작의 경제 활동, 낚시, 축산, 무역 등 생활형 콘텐츠와 모바일 기기 특성에 맞춰 재현한 ‘영지전’ 등도 이 작품의 특징으로 꼽힌다. 이와함께 진, 키프로사, 타양 등 다양한 캐릭터가 활약하는 방식으로 각각의 매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각 캐릭터별 스킬이 카드 형태로 표시되는 ‘플립형’ 전투 방식을 핵심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스킬 카드는 화면에 하나만 등장하며 다른 캐릭터의 플로팅 아이콘을 터치하면 해당 카드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한편 게임빌측은 “앞서 테스트의 경우 원작이 히트했던 러시아를 필두로 프랑스, 독일 등에서 호응을 얻었다”며 “완성도를 최종 점검한 뒤 올 3분기 글로벌 론칭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서구권 시장까지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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