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작 매출 감소에 전체시장 위축…신작 론칭도 크게 줄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출시 전부터 모바일게임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 플레이 매출은 전월 대비 15.3% 감소한 2053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론칭 예고에 따른 경쟁 업체들의 위축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달 구글 플레이 매출 감소는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 감소가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나타나며 시장 지각변동 조짐이 나타났다는 관측이다.

‘리니지’ 판권(IP)의 원조인 엔씨소프트가 선보이는 ‘리니지M’은 사전예약 신청자가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론칭 전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게임업체들이 신작 론칭을 기피하며 시장이 다소 위축됐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 론칭된 신작은 970개였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2개가 줄어든 수치다. 그 전달과 비교해도 약 16%가 감소했다. 또 일매출 1000만원 이상 상위권 진입에 성공한 신작 역시 전월 대비 절반 수준인 세 작품에 불과했다.

또 한편에선 외국 업체인 슈퍼셀이 이에따른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넷마블게임즈의 매출 점유율이 전월대비 8% 포인트 감소한 42%를 차지한 반면 슈퍼셀의 점유율은 전월 대비 1.3% 포인트 증가한 6.2%로 올라서며 비교됐다.

한편 아이지에이웍스가 공개한 '모바일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RPG 작품 시장 점유율이 전월 대비 7% 포인트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58.2%로 가장 인기가 많은 장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략 장르 매출 비중이 전월 대비 2.4% 포인트 증가한 11%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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