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스콜피오' 사양 발표 전망…소니, 신작 타이틀 대거 선뵐 듯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손꼽히는 'E3'의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콘솔 업체들이 어떤 정보를 공개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콘솔 업체 별로 메인으로 하고 있는 주제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양질의 정보가 쏟아질 전망이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X박스 스콜피오'를 시작으로 신작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스콜피오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첫 업그레이드 콘솔기기라는 점에서 세부 사양과 외관, 가격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작년부터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선 'X박스' 브랜드 강화에 대한 내용도 공개될 전망이다. 'X박스원'과 PC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플레이 애니웨어' 작품 리스트를 확대하고 'X박스원' 하나로 여러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정책 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소니의 경우 다른 업체들과 비교하면 아직도 특별한 이슈가 없는 상태다. 신사업으로 추진했던 'PS VR'과 'PS4 프로'가 작년 말 모두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새로 공개할 정보다 마땅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소니는 새로운 하드웨어보다는 PS VR과 PS4 프로에 맞춘 게임 타이틀을 대거 공개되지 않겠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런 예상을 깨고 새로운 하드웨어가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 초 '닌텐도 스위치'를 출시했던 닌텐도는 소프트웨어를 통한 기기 보급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E3 기간에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되는 라인업과 '스풀래툰2' 'ARMS' 로 진행되는 게임 대회로 가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휴대용 콘솔 기기인 '닌텐도 3DS'로 발매하는 게임들 역시 새롭게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휴대용게임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3DS'가 여전히 닌텐도의 핵심 매출 사업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타이틀을 공개할 것이기 때문이다.

업계는 세 업체 모두 완전히 새로운 제품보다는 유저를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분야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콘솔과 PC를 같이 이용하는 유저를, 소니는 독점 타이틀을 중심으로 한 코어 유저를, 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와 '3DS'를 통해 여러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를 겨냥한 정보를 준비 중이라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까지 콘솔 업체들이 새로운 하드웨어 공개로 치열한 경쟁을 했다면, 올해는 타깃으로 하는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콘솔이 차지하는 시장 비중이 40%가 넘기 때문에 확실한 유저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3 2017은 내달 14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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