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딛고 글로벌시장서 빅히트…페이스북 '게임룸' 설명회 관심

◇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FPS '오버워치'가 24일로 서비스 1주년을 맞는다. 업계는 '오버워치'가 당초의 우려를 딛고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만큼 장기간 롱런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버워치'는 작년 5월 24일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서비스를 시작했다. 론칭 전에는 패키지 형태의 판매 방식부터 하이퍼 FPS라는 장르의 특수성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며 흥행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하지만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단숨에 '리그오브레전드'를 밀어내고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 1년이 지난 지금도 PC방 순위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e스포츠 대회 역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지난 4월에는 전 세계 유저 3000만 명을 돌파했고 예능 방송이나 정치권의 홍보 영상으로도 '오버워치'가 활용될 정도로 대중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블리자드는 24일부터 6월 13일까지 '오버워치 감사제'란 이름의 1주년 프로모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 페이스북이 이달 게임 전문 유통 플랫폼 ‘게임룸’을 통한 해외 진출 파트너 모집에 나서 눈길. 특히 개발 가이드 및 성공 사례 등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갖고 국내 업체들과의 교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게임룸’은 윈도 환경 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스팀’과 같은 게임 플랫폼 서비스다. 페이스북을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 게임 규모에 따라 기존 웹 기반 플레이뿐만 아니라 클라이언트를 다운하는 방식도 지원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앞서 지난 2월 ‘레벨 업 서울’을 열고 국내 업체들과의 소통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같은 참여형 플랫폼이나 광고 최적화 등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반면 이번 설명회의 경우 게임 플랫폼 협업에 집중함에 따라 얼마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페이스북 게임 플랫폼의 경우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오큘러스 기반의 가상현실(VR) 시장 등을 개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업체들의 관심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기존 마켓에 대응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플레이엑스포'가 개막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 . 이번 행사는 전년보다 참가기업 및 바이어가 늘어났고, 전시장도 확대되는 등 역대 최고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 행사에 약 6만 가량의 참관객이 몰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행사 내용도 모바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아케이드, 레트로 게임 등 여러 분야을 아우르게 된다.

또 참관객을 대상으로 한 체험 행사 및 수출상담회 등 부대 행사도 준비된다. 하지만 매년 11월 게임 전문 전시회인 '지스타'가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차별화하고 전문화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늘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김용석 기자, 강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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