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대부분의 게임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분위기를 바꿔놓을 호재가 절실한 상황이다.

15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게임업체들의 실적발표 이후 대부분의 게임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거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룽투코리아, 선데이토즈 등을 제외하고는 게임주 모두가 하락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실적 발표 다음날인 12일 전거래일 대비 4.62%(1만 7000원)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 회사의 경우 ‘리니지M’ 출시에 대한 기대감과, 넷마블게임즈 상장이후 보유 지분가치 제고 등 다양한 호재가 있었지만 이 같은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게임빌과 컴투스 역시 실적 발표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사는 각각 실적 발표이후 전거래일 대비 5.77%(3600원), 4.10%(5100원)의 내림세를 보였고,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도 12일 실적발표 후 전거래일 대비 2.48%(1600원) 하락세를 보였으며, 와이디온라인 15일 1.80%(85원) 등 게임주 대부분이 실적발표 당일 혹은 다음날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최근 실적을 발표한 게임업체 중 넥슨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 일부에서는 게임주 전반의 분위기 침체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또 이들은 최근 호재로 여겨지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 및 넷마블게임즈의 코스피 상장 이후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상장전 업계의 많은 기대를 받았던 넷마블게임즈의 경우 거래시작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 같은 우려를 더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는 위에서 언급된 대부분의 업체가 자체 호재 및 성장 모멘텀을 가지고 있어 너무 비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먼저 엔씨의 경우 ‘리니지M’이 높은 기대감을 얻고 있는데 이날 회사의 주식은 전거래일 대비 2.28%(8000원)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또 NHN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이날 전거래일 5.24%(3300원) 오름세를 기록했고, 컴투스와 게임빌의 경우 이날까지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2분기 이후 신작들에 대한 흥행 기대감 및 향후 실적반등이 예측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업계 대장주로 부각된 넷마블의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할 경우 게임주 전반의 분위기 개선이 이뤄질 수 있으며,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치적 불안정 해소 및 규제완화 기대감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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