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확률 지나치게 높아 불균형 초래…상대적 박탈감 해소에 진땀

스마일게이트가 온라인게임 '소울워커' 이벤트 행사에서 예상치 못한 확률 과다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회장 권혁빈)는 온라인게임 ‘소울워커’의 아이템 AR 카드 확률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으나 이벤트 오류 문제가 발생, 일정을 미루는 등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달 서비스 100일을 맞아 ‘한정판 아카식 레코드(AR) 전송기’ 등이 포함된 패키지를 보상책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뽑기 확률을 기존보다 높게 설정함으로써  다수의 유저들이 높은 등급의 ‘AR 카드’ 아이템을 획득하게 됐다.

이같은 난감한 상황에 처하자 회사측은 이벤트 성격을 감안해 회수보다는  아이템 획득을  인정키로 했다. 그러나 기존 고등급 AR 카드를 보유 중이거나, 이를 획득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온 유저들의 박탈감이 문제가 됐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기존 AR 카드 확률 개편안을 비롯해 AR 카드 구매 유저에 대한 보상안을 새롭게 만들어 공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정일인 지난 12일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채 다시 일정을 19일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현재 내부 검토를 거듭했으나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보상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측은 이 작품에 대해 당초 서버 통합과 함께 100일 기념 이벤트를 통해 인기 재점화에 나선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보상으로 제공된 아이템 확률 문제가 때 아니게 터지면서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번 발표된 일정이 또다시 미뤄짐에 따라 유저들의 보상 심리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자칫 헤어 나올수 없는 유저 압박의 늪에 빠지는 등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지적도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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