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에 이낙연 전남지사 낙점…조현재 전 문체부 차관 물망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진경 전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 조현재 전 문체부 차관, 도종환 의원, 이상민 의원, 남인순 의원,

 문재인 정부가 10일 출범함에 따라 새 국무총리 임명 등 정부 부처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문재인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새 국무총리에  이낙연 전남 도지사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 지사가 급거 상경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이 지사는 도지사직을 곧바로 사퇴해야 한다. 

국무 총리 발탁과 함께 주목을 끄는 것은 각 부처 장관 인사. 절차상 총리 인사 청문회를 마치고 국회 인준을 거친 다음 장관 추천을 받을 경우 현 내각과의 동거가 불가피하다는 측면이 있다.

이에따라 일각에서는 황교안 현 총리를 통해 장관 추천을 진행하고, 국회 인사 청문회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이다.

주목을 끄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는 조현재 전 문체부 차관과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더불어민주당)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또 김진경 전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 등도 유력후보군이다.  

김 전 비서관의 경우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교육 문화분야를 관장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산업계에는 그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사다. 다소 강성이란 지적이 없지 않다.

도 의원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위원으로 활약해 온 시인 출신이다.  문재인 선거캠프에서 문화예술정책위원장직을 맡아 왔다. 글쓰는 이 답지않게 행정력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청문회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안 의원은 4선의 중진의원.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으로, 문화에 대한 안목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부관리 출신가운데에서는 조 전차관이 오르내리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급작스럽게 차관직에서 물러나자 논란을 빚기도 한 조 전 차관은 조직 장악력과 행정력이 돋보이는 인사 가운데 한사람으로 불린다. 강직하지만 유연성을 함께 지니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단일후보로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남 의원은 현재 20대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으로 활동해 왔으며,  문 대통령의 여성 및 아동들을 위한 공약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그러나 의외의 인물 발탁도 배제할 수 없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우선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 의원은 법조인 출신이지만, 국제 과학 비즈니스 벨트의 성공적인 추진과 과학기술분야 연구자들과의 꾸준히 소통을 이어왔다. 산업계의 인물이 발탁된다면 L 그룹 출신의 L 전 사장과 S그룹 Y 사장이 거명되고 있다.  

하지만 미래부의 경우 존속 여부를 놓고 정치권 내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인사 향배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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