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알렉시스 그레소비악)는 온라인 AOS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PC방 순위 5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같은 성적은 게임 출시 이후 최고 순위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 '히어로즈'의 PC방 순위는 27일 기준 5위로 작년 11월 이후 모처럼 10위권에 재 진입했다. 특히 이 작품은 2015년 6월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3%가 넘는 PC방 점유율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히어로즈'의 10위권 재 진입은 '오버워치'와 연계 프로모션인 '시공의 도전자 2.0'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현재 '히어로즈'를 친구와 같이 주 단위로 플레이하면 '오버워치' 및 '히어로즈'의 아이템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실시되고 있다.

최근까지 '히어로즈'의 평균 PC방 순위는 20위권 초반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히어로즈 2.0'으로 대규모 패치가 진행되고, 패치와 함께 프로모션이 시작됨에 따라 유저들이 대거 몰리며 20계단 가까운 순위 상승을 기록한 셈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작년 11월 보여줬던 순위 역주행과는 다른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 '시공의 도전자' 프로모션의 경우 '오버워치' 등 블리자드 게임에 대한 일시적인 점유율 감소가 나타난 데 반해 이번 '시공의 도전자 2.0'은 이런 현상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히어로즈'가 3.34%의 점유율로 5위를 기록했을 때, 2위인 '오버워치'나 6위인 '스타크래프트'는 각각 26.15%, 3.2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점유율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중위권 게임들을 중심으로 점유율 감소세가 대거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유저들이 '오버워치' 특수 스킨을 얻기 위해 '히어로즈'를 즐기고 있지만, '히어로즈' 자체의 재미가 대폭 강화돼 유저가 증가하고 있다"며 "작년 프로모션과 달리 장기적인 상위권 유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시공의 도전자 2.0' 프로모션을 이달 27일부터 내달 22일까지 한 달간 실시할 예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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