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정주 전 넥슨 회장,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한국의 50대 갑부 중 게임계 인사는 무려 7명에 달하며, 이들의 총 재산 규모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18조7068억원에 버금가는 17조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코리아 조사 집계한 '2017 한국의 50대 부자' 자료에 따르면  1위의 부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으며, 다음으로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회장 7조 4904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6조 9039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게임계 인사로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이 4위(6조7923억원)에 랭크됐고, 다음으로는 김정주 전 넥슨회장(3조3405억원)7위, 김범수 카카오 의장 (1조9486억원)14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1조6034억원) 23위 등의 순위였다.

올해 첫 이름을 올린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1조5923억원으로 24위에 랭크됐고,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34위(1조2471억원)에, 이준호 NHN 이사회 의장은 42위(1조355억)를 기록했다.

특히 이 중 권혁빈 의장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24.49% 증가했고, 김택진 대표도 25.22% 증가했다. 그러나 김정주 전 회장은 전년대비 26. 83% 감소했고, 김범수 의장도 12.5% 감소했다.     

게임계의 최대 갑부로 주목받고 있는 권 혁빈 의장은 스마일게이트의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어 사실상 독점적인 부를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그의 역량은 중국에서 서비스중인 FPS게임 '크로스 파이어'에서 나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08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현지에서 600만 동접 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스마일게이트의 매출의 절대 수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0.24% 증가한 6619억원, 영업이익은 13.44% 증가한 3748억원이다. 무려 8년째 영업이익률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권혁빈 의장에 대해 영업 이익률만 높이려 들 게 아니라 사회공헌 등을 통한 사회 나눔의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하고, 특히 권 의장이 이에 앞장 서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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