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환경서 즐기는 작품 늘려나갈 계획…콘솔만을 위한 행사 없어 실망감

마이크로소프트가 PC 환경에서도 콘솔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보다 넓혀나간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순동)가 27일 서울 신사동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 '2017 X박스 PC 게이밍 투어'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같은 시도는 작년 '포르자 호라이즌3'와 '기어스 오브 워4' 등의 작품을 통해 시작됐으며 올해는 '윈도10'의 게임 모드 업데이트를 통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여러 콘솔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콘솔과 PC에서 동시에 플레이되는 대표작 '마인크래프트'와 '포르자' 시리즈에 대한 업데이트 및 라이선스 파트너십을 통해 콘텐츠를 대거 보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시는 이를 위해 '마인크래프트'에 유저가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마켓플레이스'를 추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 체험 및 유저간 거래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포르자' 시리즈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유명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와 6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 다양한 포르쉐 라인업을 등장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업계는 기대하고 있던 'X박스원' 자체에 대한 계획이 이번 행사에서 언급되지 않았다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아무리 'PC 게이밍 투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X박스원'에 대한 사업 전략이 전무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경쟁사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대적인 프로모션이나 시장 맞춤형 전략이 전혀 없었다는 점은 의외라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MS가 콘솔 게임의 PC 플레이를 지원했을 때 'X박스 유저들을 버리지 않았다'라는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행보는 이렇다 할 전략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국내 시장의 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가정의 달마저 특별한 프로모션 계획 없다면 'X박스원'의 국내 시장 전망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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