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오브크라운' 서비스 첫날 내림세…호재 많아 상승세 이어갈 듯

지난달 말부터 신작에 대한 흥행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인 게임빌의 주가가 작품 출시 이후 어떤 흐름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주요 게임업체들의 주가가 신작 론칭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 회사 주가도 내림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게임주에 대한 긍정전망이 잇따르고 있어 다시 상승세를 회복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26일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모바일 게임 ‘워오브크라운’을 출시했다. 이 작품은 앞서 실시한 사전예약에 100만명의 인원이 몰렸고,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CBT) 당시에도 해외 유저가 86%에 달해 높은 흥행 기대감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지난해 출시한 ‘데빌리언’ '나이트 슬링거‘ 등의 작품이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여 신작의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워오브크라운‘의 출시를 앞두고 이 회사의 주가는 기대감을 모으며 상승세를 보여 왔다.

이 회사의 주가변동은 지난달 29일부터 25일까지 20거래일 중 불과 네 번의 하락세만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올해 1월 4만원대에 불과했던 주가도 이달 20일 7만원대로 올라섰다.

또 작품이 출시된 날 하락세가 0.71%(500원)에 그친 것도 낙관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는  작품 출시일을 고점으로 파악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한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선방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회사의 경우 이 작품뿐만 아니라 최근 ‘애프터펄스’ 안드로이드 버전, ‘MLB퍼펙트이닝’ 등 다양한 작품을 출시했고, 하반기 시장 기대작인 ‘로열블러드’ 등도 예정돼 있어 주가 상승 및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2분기를 기점으로 이 회사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이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이날 IBK투자증권도 게임빌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워오브크라운’에 대한 흥행 기대감을 나타내며 2분기부터 회사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통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역시 각각 매수 유지 및 8만 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는 이 회사 신작들이 어떠한 성과를 거둘지는 아직 확정할 수 없고,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1분기 실적 발표로 인해 주가 하락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 = 최근 3개월간 게임빌 주가 흐름 변동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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