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 레전드' 론칭 나흘만에 오름세 전환…작품 성과 힘입어 더 오를 듯

지난 23일 신작 온라인게임 ‘뮤 레전드’ 출시 이후 하락세를 기록했던 웹젠의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 향후 주가 변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사흘간 하락세를 기록했던 웹젠 28일을 기점으로 오름세로 돌아서 이같은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뮤 레전드’가 초반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 회사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 1월 2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40거래일 동안 하락세는 불과 11번에 그쳤다. 이를 통해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월 2일 종가 1만 4950원에서 이달 22일 종가 2만 3300원으로 8350원의 증가세를 보였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상승세에 대해 올해 이 회사가 ‘기적 뮤: 최강자’ ‘선 모바일’ 등의 작품을 중국에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고 있으며, ‘뮤 레전드’도 시장에서 높은 흥행 기대감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작 작품 출시일인 23일부터 회사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 우려를 샀다. 23일부터 27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주가는 2만 10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작품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다소 못 미쳤기 때문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반대 목소리를 냈는데, 출시 초반 작품성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과 가격조정 등이 이뤄져 내림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실제 이 회사 주가 하락세와는 달리 작품 자체는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다. 작품 서비스 첫 주말 PC방 점유율 10위, RPG 부분 4위라는 성과를 보였고, 26일에는 8위까지 순위가 올라갔다.

이에 따라 회사 주가도 28일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날 전거래일 대비 0.92%(200원) 상승한 2만 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이 작품의 성과 가 가시화돼 투자 불안감이 해소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특히 이 회사가 올해 추가로 작품을 출시하고 판권(IP) 사업을 확대키로 하는 등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증권시장에서 게임업체의 기대작 출시가 하락세로 작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출시한 당일 전거래일 대비 9.73%(2만 3500원)의 하락세를 보였고, ‘파이널 블레이드’를 출시한 지난달 14일에는 전거래일 대비 2.72%(8000원)의 내림세를 보인바 있다.

사진 = 최근 3개월 간 웹젠 주가 흐름 변동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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