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타이틀 덕에 기기 판매 늘어…소니측 "PS4 슬림' 물량 늘어날 것"

최근 오프라인 콘솔 매장에 '플레이스테이션(PS)' 제품군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물량이 적은 'PS4 프로'와 'PS VR'뿐만 아니라 'PS 슬림'도 재고가 없어 구매가 어렵다는 것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용산 등 콘솔 소매상에 'PS4' 관련 제품들의 재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과 24일 물량이 풀린 'PS VR'과 'PS4 프로'의 경우 하루 만에 물량이 동 났고  'PS4 슬림' 역시 색상과 용량 상관없이 구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MLB 더 쇼 17' 타이틀을 구매하기 위해 소매점을 찾았다는 한 유저는 "게임 타이틀과 하드웨어를 같이 구매하려고 했지만 기기가 없어 일단 게임만 샀다"며 "'PS4 프로'의 물량 부족 현상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기본 모델조차 없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콘솔 소매상들은 내달 3일에나 추가 물량이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물량이 충분하지 못할 경우 이같은 품귀현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용산의 한 소매 업주는 "다음 주부터 다시 제품이 수입될 예정인데 대부분 중국을 거쳐 들어오기 때문에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며 "입고가 지연될 경우 최소 일주일 이상은 품귀 현상이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PS4 게임타이틀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기기도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일시적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PS4 프로' 와 'PS VR'와 달리 'PS4 슬림'의 경우 매월 추가공급이 이뤄지고 있어 곧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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