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대표 이기원)는 지난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사명을 '네오위즈게임즈'에서 '네오위즈'로 변경했다. 지난 2007년 사업 다변화 및 전문성을 주기 위해 회사를 분할한 이후 10년 만의 조치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 측은 올해 게임 개발업체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네오위즈'라는 사명의 대표성을 회복하고 브랜드를 통합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는 것이다. 즉 게임 개발사로서 재도약을 하기 위한 준비 작업인 셈이다.

현재 네오위즈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분야는 모바일 웹보드게임과 소셜 카지노 분야다. 국내 웹보드게임 시장이 규제 완화 단계에 들어갔지만 이미 시장이 상당부분 회복 불능 수준으로 침체됐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깃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네오위즈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웹보드게임 라인업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소셜 카지노 시장을 겨냥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피망 뉴 맞고'와 '피망 포커' 이후에도 '피망 블랙잭'과 '피망 슬롯' 등을 출시하면서 웹보드 및 소셜 카지노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판권(IP)을 활용한 신작을 통해 유저를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게임 '슬러거'의 경우 '슬러거 모바일'을 통해 모바일 버전이 새롭게 서비스되며,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시리즈 역시 콘솔 버전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를 시작으로 여러 플랫폼으로 시리즈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게임 라인업의 업데이트 및 글로벌 서비스 확대가 있다. 현재 네오위즈는 '블레스'로 대표되는 MMORPG와 '아바' '블랙스쿼드' '아이언사이트' 등 FPS로 온라인 게임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현재 '아바' 등 일부 게임만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서비스를 '블레스' '아이언사이트' 등으로 확대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유저 유치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네오위즈가 작년 3분기에 끝난 '크로스파이어'의 매출 부재에도 불구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새로운 매출원 중 상당수가 모바일 웹보드게임과 글로벌 시장 매출이라는 점에서 네오위즈의 사업 방향이 이미 정해졌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네오위즈는 이렇다 할 신작을 공개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확대와 플랫폼 변화 등을 통해 매출 상승효과를 이끌어냈다"며 "올해 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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