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라이젠7' CPU

 AMD코리아의 새 CPU '라이젠'이 국내 PC 하드웨어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CPU 판매량 증가로 메인보드 등 추가 부품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온라인 쇼핑 중개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AMD는 3월 3주차 하이엔드 CPU 시장 점유율에서 판매량 기준 27.8%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전체 CPU 시장 점유율은 8.36%를 기록, '라이젠7' 출시 전에 비해 무려  6% 포인트 증가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라이젠'은 지난 2일 출시된 AMD의 새 CPU로 '불도저'와 '스팀롤러' 이후 AMD가 야심차게 준비한 차세대 CPU다. 출시 이전부터 경쟁사인 인텔의 하이엔드 모델을 겨냥, AMD의 가격 정책 변화 가능성에 무게를 안겨줬다.

업계는 AMD가 '라이젠'으로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데 일단 성공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1년 '불도저'로 인한 AMD 제품에 대한 시장의 불신 분위기는 6년 만에 해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인텔 제품과 비교해 최대 절반수준 가격으로 하이엔드 급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게이밍 PC 구성에 있어 CPU는 선택의 폭이 인텔 제품밖에는  없다할 정도로 인텔의 시장이었다. 하지만 AMD의  '라이젠'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AMD의  CPU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관련 PC 부품 또한 AMD 제품군으로 모아지고 있다. 메인보드 칩셋의 경우  CPU 소캣에 따라 분류되기 때문에 그럴수 밖에 없을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고사양 라인업인 '라이젠7' 시리즈가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이 끔틀대고 있다는 것은 수요의 큰 변화로 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 '라이젠5'와 '라이젠3' 시리즈가 등장하게 되면 시장의 판도는 상당히 재미있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텔과 AMD의 한판 승부를 전망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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