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4 프로'에 '부스터 모드' 등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소니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제품 판매를 다시 활성화시켜나갈 계획이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대표 앤드류 하우스, SIE)는 최근 PS4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4.5 업데이트 '사스케'를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PS4'에 외장하드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하고 3D 블루레이를 'PS VR'로 재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기존 게임들을 좀 더 부드럽게 구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부스터 모드'가 추가됐다. 이  모드는 4K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는 게임들을 대상으로 높은 CPU, GPU 쿨럭에서 게임을 구동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유저는 일반 PS4와 비교해 높은 프레임과 짧은 로딩 속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SIE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PS4'에 대한 관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번 4.5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기능 대부분이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원'에서 지원됐던 기능이기 때문에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특히 'PS4 프로'의 경우 작년 11월 출시된 이후 PS4 전체 판매량의 10%에 불과한 실적에 그쳐 실망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게임 구동 환경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코어 유저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PS4 프로'의 경우 49만 원대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성능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지적 때문에 판매량이 크게 늘지 못했다"며 "이번 성능 개선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다 많은 코어 유저들이 이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IE는 정확한 'PS4' 업데이트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자동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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