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업데이트 등 재도약 박차…경쟁작 '소울워커' 의식 맞불작전

넥슨이 온라인게임 '클로저스' 재도약을 위해 전방위 공세에 나선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박지원)은 최근 온라인게임 ‘클로저스’에 캐릭터 업데이트를 실시해 ‘서유리’의 3차 승급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 새로운 작전 지역 ‘유니온 임시본부’를 공개하는 등 유저 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또 '클로저스'와 연계한 편의점 삼각김밥 이벤트를 실시하고 네이버를 통해 채널링 서비스에 들어가는 등 다방면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스마일게이트가 론칭한 온라인게임 ‘소울워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두 작품은 모두 현대적 세계관을 애니메이션 분위기로 구현시킨 액션 MORPG 온라인게임이기 때문에 동일한 유저를 놓고 경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소울워커’는 론칭 직후 동시 접속자 3만 5000명을 기록한데 이어 PC방 순위에서도 '클로저스'를 추월하며 신작의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넥슨이 세력을 만회하기 위해 ‘클로저스’에 새로운 이야기를 추가하는 등 반격에 나서며 팽팽한 경쟁 구도가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소울워커’에 크고작은 오류가 발생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아이템 뽑기 확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유저의 계정 정지 제재가 이뤄져 보복성 논란도 일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이에 대해 “해당 유저는 다른 계정의 재화가 비정상적으로 이동된 것으로 확인돼 제재 대상이 된 것”이라며 “충분한 소명 자료를 제출하면 검토를 통해 제재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넥슨으로서는 이를 기회로 삼아 반격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소울워커'는 최근 PC방 순위가 소폭 하락해 20위권으로 떨어졌으나 아직 근소한 차이로 '클로저스'를 앞서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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