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지난 18일 '제 3회 NTP' 행사에서 올해 신작 라인업 17개 작품을 공개했다. 그 중 가장 주목을 받은 타이틀은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 엔씨소프트와의 협력해  개발 중인 '블레이드&소울' 모바일 버전이었다.

발표 전까지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와의 협력 프로젝트로 언급되던 타이틀은 '블레이드&소울'보단 '아이온'에 더 무게가 실려 있었다. 2년 전에 열렸던 엔씨와 넷마블의 협력 제휴 체결 당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이 직접 "만들고 싶은 엔씨의 판권(IP)는 아이온"이라고 언급하며 '아이온' 모바일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넷마블은 이번 NTP 행사를 통해 '리니지2: 레볼루션'의 뒤를 잇는 메인 타이틀로 '블레이드&소울' IP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게임의 특징으로 '오픈힐드 대규모 세력전'과 '모바일 MMORPG 중 최고 수준의 그래픽' '원작의 스토리와 액션을 활용한 게임 구성' 등을 특징으로 내세워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업계는 넷마블이 중국 시장을 목표로 한 게임 라인업을 구상 중이며, 이에 대한 결과로 '아이온'이 아닌 '블소' 모바일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블소' 온라인 버전의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서비스를 이어오며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블소'의 경우 이미 엔씨소프트가 텐센트와 함께 TCG 기반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는 등 모바일 게임 인지도 면에서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 RPG 장르 중에선 '블소'의 IP를 사용한 작품이 없다는 것 역시 IP 선정의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가장 큰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을 대상으로 한 맞춤 프로젝트를 공개한 것"이라며 "'블소' 모바일 RPG의 흥행에 따라 넷마블의 모바일 RPG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