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 태국 등지서 서비스…새 수익원 창출 적극 나서

아이덴티티게임즈가 올해 온라인게임 '드래곤 네스트' 판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사업에 본격 뛰어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덴티티게임즈(대표 전동해)는 최근 태국, 대만, 홍콩 등에서 온라인게임 ‘드래곤 네스트’ 판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  서비스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각 국가별로 서로 다른 작품을 론칭하는 등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다. 태국에서는 기존 ‘레이븐’ 등과 유사한 액션 RPG ‘드래곤네스트 세인트 헤븐’을 선보였으나 대만, 홍콩 등지에서는 세로 화면으로 진행되는 ‘용지곡: 무진지전’이란 게임을 완성,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2015년 ‘드래곤네스트 라비린스’ ‘드래곤네스트 오리진’ ‘드래곤네스트 레전드’ 등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라비린스’의 경우 일부 해외 지역에 한해 시범 서비스에 들어가며 흥행성을 점검하기도 했다.

반면 국내의 경우 넥슨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를 제외하면 향후 일정은 물론 론칭 여부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가 최근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들 작품을 론칭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회사는 이달 ‘던전스트라이커 비긴즈’의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5년 론칭한 이 작품은 기존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해 재기를 노렸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어 왔으나 결국 이 같은 수순을 밟게 됐다.

이에따라 이 회사가 ‘드래곤 네스트’ IP를 활용한 전략으로 재도약을 꾀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는 '드래곤 네스트' 가 동시접속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는 점에서 IP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한편 아이덴티티는 모바일게임 라인업 확대 뿐 아니라 기존 온라인게임에 대한 인기 관리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 3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4개국 유저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PvE 대회 '드래곤네스트 컴페티션'을 개최키로 하는 등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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