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주가가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에 힘입어 74거래일 만에 30만 원대를 회복했다.
19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71%(1만 3500원) 상승한 3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 회사의 주가 30만 원대 회복은 지난해 10월 6일 이후 74거래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더욱이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6일부터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난달 6일부터 이날까지 32거래일 중 하락세를 기록한 날은 일곱 차래에 불과하다.
이 같은 이 회사의 주가 상승은 회사 대표작인 ‘리니지’의 판권(IP)을 활용한 모바일 작품의 흥행이 크게 견인했다는 것이 업계 공통적인 의견이다. 자체 출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경우 서비스 약 한 달이 지난 현재 최고 매출 4위라는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또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에는 놀랄만한 성적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18일 넷마블게임즈가 밝힌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한 달 매출은 2060억 원에 이른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이 작품이 월 매출 1000억 원 안팎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전제로 엔씨의 올해 매출이 1조를 돌파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졌었다. 그러나 이 작품 매출이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 회사의 올해 실적과 주가 상승은 더욱 고공 행진할 전망이다.
실제 이날 엔씨의 주가는 장 초반 6% 이상의 상승폭을 보이며, 증권가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이 회사가 ‘리니지’를 포함한 다양한 신작 모바일 게임을 준비하고 있어 이 같은 상승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관망세를 보이기도 했는데, 지난해 10월에도 30만 원대를 기록한적이 있었으나 단 이틀에 그쳤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