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경쟁시스템 '챔피언스 리그' 도입…재도약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데브시스터즈가 최근 선보인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비장의 카드를 뽑아들었다. 그러나 이같은 드라이브가 성공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 김종흔)는 최근 새로운 경쟁 시스템 ‘챔피언스 리그’를 도입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 리그는 기존 콘텐츠와 달리 별도의 시즌제로 운영돼 보다 치열한 경쟁을 원하는 상급자를 겨냥한 것이다.

‘챔피언스 리그’의 한 시즌은 사흘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 후 11일 간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준비 기간 동안 7랜드에서 9000개 이상 트로피를 모으면 진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 작품은 이처럼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공급하며 반등에 공을 들이고 있이지만 좀처럼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 회사가 앞서 적자를 거듭하며 주가방어에도 급급한 만큼 이는 더욱 악조건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론 침체된 달리기 장르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긍정론도 적지 않다. 이는 곧 '쿠키런' 판권(IP)에 대한 저력을 방증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 회사가 향후 '쿠키런' IP를 활용해 달리기 장르가 아닌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이 같은 IP 위력이 큰 효과를 낼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다만 론칭 3개월여만에 매출 순위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 회사가 향후 행보에 속도를 더해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이 회사는 약 3년여 만에 ‘쿠키런’ 후속작을 선보였으나 과거 흥행세에 비하면 다소 저조한 성적이다. 론칭 이후 약 3개월이 지난 현재 이 작품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66위를 기록 중이다.

이 작품은 앞서 두 달여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500만건을 돌파하는 등 순항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3년 만에 등장하는 작품인 만큼 60위권을 맴돌고 있는 매출 순위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다.

이 회사는 작품 론칭 당시 인기 웹툰 작가 5명을 앞세워 홍보성 브랜드 웹툰을 네이버에 연재하는 등 마케팅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공세에도 불구하고 점차 힘이 빠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흥행성이 한계를 보이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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