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월 매출 2000억 발표…엔씨 등 모바일 주에 수혜 전망

넷마블게임즈가 지난 달 선보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 월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엔씨소프트 등 모바일 관련주들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가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NTP)' 행사를 통해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한달 매출이 206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혀 증권가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깜짝 발표에 대해 게임업계는 물론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넷마블의 이번 성과가 한 작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게임주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리지니2 레볼루션'의 월 매출이 당초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이를 두배 이상 뛰어넘는 실적이 발표되면서 더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같은 영향을 받는 업체로서는 우선 엔씨소프트가 꼽히고 있다. 이 회사의 경우 최근 ‘리니지’ 판권(IP)을 활용 작품의 흥행으로 주가 및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의 빅히트로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로열티 지급이 예상됐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예측도 ‘리니지2 레볼루션’의 월 매출을 1000억 원 안팎으로 가정한  상태에서 이뤄졌던 것으로, 두배 이상 매출이 늘어나 상향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엔씨의 주가는 장 초반 6%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며 30만 원대를 넘어섰다. 또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도 이 회사의 목표주가와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또 엔씨가 보유하고 있는 넷마블의 주식 9.8%에 대한 가치평가도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이 회사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넷마블의 NTP 발표 결과에 따른 긍정적 영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으나 모바일 MMORPG 작품을 개발하는 업체들에도 상당한 긍정효과를 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게임업체에 대한 투자심리로 되살아나 다른 업체들에게도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1000억 원이라는 매출 전망도 놀라운 수준 이었으나, 이를 두 배 이상 초과했다”며 “한동안 시장에서 리니지 IP 활용 작품과 모바일 MMORPG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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