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대표 지분 대량매각 여파…신작 롱런가능성에 반전 전망도

액션스퀘어 주가가 ‘블레이드’ 이후 약 3년 만에 출시된 신작 '삼국 블레이드'이 초반 흥행에도 불구하고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일 액션스퀘어(대표 김재영)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02%(530원) 하락한 702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 회사의 주가가 최근 연이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어 더욱 큰 우려를 사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신작 ‘삼국 블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 27일부터 5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더욱이 두달여 만에 8000원대를 회복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 왔다.

그러나 6일부터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6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중 5거래일이 내림세를 보였으며, 5일 대비 1370원 내려가 7000원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주가 하락은 신작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것이어서 의외라는 반응이다.  이날 기준 ‘삼국 블레이드’의 성적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최고매출 9위 및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같은 날 출시된 ‘던전앤파이터:혼’ ‘스타워즈: 포스아레나’ 등 여타 작품들 보다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하락세는 신작 출시 직전인 6일 김재영 대표가 주식을 시간외 대량매도를 한 것이 13일 뒤늦게 공시되는 등 투자 불안감을 키웠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공시가 나오기 전에 이미 이같은 사실이 투자자들에게 알려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넥슨이 ‘삼국 블레이드’와 동일한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액션 모바일 게임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도 이 작품의 장기 흥행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이다.

그러나 증권가는 이 회사의 주가가 조만간 정상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신작의 흥행세가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또 개인 투자자의 경우 9일부터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모바일 시장에서 출시 초반의 인기가 장기 흥행으로 이어지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어서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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