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나란히 론칭 관심 고조…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을 카드 필요

미소녀 캐릭터를 앞세운 ‘강철소녀’와 ‘소녀함대’가 이달 맞대결을 펼친다. 오래간 만에 나온 두 작품이 겨울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룽투코리아와 게임펍은 각각 ‘강철소녀’와 ‘소녀함대’를 이달 중 론칭할 예정이다.

특히 두 작품 모두 미소녀 캐릭터와 해상 전략시뮬레이션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어느 작품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룽투코리아(대표 양성휘)의 ‘강철소녀’는 미소녀 함대 수집 전략 시뮬레이션을 표방한 작품이다.

만화 ‘강철소녀’의 판권(IP)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또 2D 미소녀 캐릭터와 함선 진형, 기후에 따른 전투 방식 선택 등 전략적인 요소가 돋보인다.

게임펍(대표 한동열)의 ‘소녀함대’는 풀 3D 해상 전투를 내세우며, 교감 시스템 등 독특한 콘텐츠와 다양한 PVP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처럼 미소녀 게임 두 작품이 경쟁을 펼치게 됨에 따라 업계는 상호 시너지가 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넥슨과 플로레게임즈가 각각 미소녀와 메카닉을 결합한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와 ‘여신의키스’를 론칭해 시장 경쟁을 펼친바 있지만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낙관할 수 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두 작품은 론칭 초반 반짝 관심을 끌었지만 이후 빠르게 순위가 떨어져 지금은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의 경우 최고매출 114위, ‘여신의키스’는 231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두 작품 모두 동일 컨셉트를 앞세우고 있으며 출시 시기도 같아 자연스럽게 비교와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앞서 비슷한 두 작품이 흥행에 실패한 만큼  이를 교훈삼아 롱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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