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부사장 이달 론칭 계획 밝혀…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듯

카카오가 이달 '카카오톡'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미니게임을 선보이기로 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이달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별도 설치 없이 간단히 즐길 수 있는 10여개의 미니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에서 카카오톡 네 번째 탭인 게임 특화 메뉴 ‘카카오 게임별’을 만들고 유저 유입 및 잔존 효과를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카카오톡에서 바로 실행이 가능한 웹 기반의 미니게임을 론칭키로 해 관심을 끌었다.

이 가운데 최근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이 SNS를 통해 게임 탭 오픈과 함께 HTML5 기반의 미니게임 10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또 향후 단체 및 오픈 채팅방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은 4900만명에 달하는 유저가 이용 중인 서비스다. 그러나 이 같은 유저풀의 절반 이상이 게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카카오측은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해왔다.

게임 탭 미니게임은 이처럼 게임을 즐기지 않는 유저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전략이 과연 어떤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킬지도 관심거리다.

업계는 게임탭 미니게임이 예전의 카카오 게임플랫폼과 같은 성과를 거둘지 아니면 미풍으로 끝날 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카카오 게임플랫폼은 ‘애니팡’ 등을 통해 새로운 유저층을 사로잡으며 급성장했는데 채팅방 안에서 바로 실행되는 미니게임 역시 새로운 유저층을 끌어들일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하지만 유저들이 미니게임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가 준비 중인 미니게임은 ‘카카오 프렌즈’가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프렌즈팝’ 등을 통해 ‘카카오 프렌즈’ 판권(IP)이 게임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게 검증된 만큼 미니게임 역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평가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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