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는 최근 게이밍 노트북 '에이수스 ROG G700'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리퍼블릭 오브 게이머스(ROG)'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기념하는 라인업으로 공개된 이후 막강한 성능과 활용도로 주목받고 있다.

더게임스는 지난 번 ROG G752VM에 이어 GL502VS 모델을 입수해 직접 테스트를 해보며 여러 환경에서 게임 퍼포먼스 등을 확인해봤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지포스 GTX 1070을 탑재해 게임 구동 성능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무게는 2.3KG까지 줄여 이동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게이밍 노트북 자체가 대형 화면과 쿨링 등을 이유로 큰 덩치와 무게를 가지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타협점을 찾아 사용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제품은 ROG G700 시리즈 중 하이엔드 VGA인 '지포스 GTX 1070'을 탑재해 웬만한 게이밍 데스크톱 PC와 동일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특히 시리즈 특징인 지-싱크 역시 그대로 탑재해 동일 환경일 경우 부드러운 화면을 체험할 수 있다.

실제로 GL502VS는 '오버워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등 온라인게임뿐만 아니라 PC패키지 게임인 '아캄나이트' '위쳐3' 등도 최고옵션에서 프레임 드랍 없이 게임을 구동할 수 있었다. 또 지싱크 기술이 더해져 부드러운 화면을 체험이 가능했다.

게임을 위한 풀사이즈 키보드와 마우스, 헤드셋을 제공하는 구성품 역시 이 제품만의 장점이다. 유저는 별도의 주변기기 구매 없이 즉시 자신만의 게임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제품 역시 게이밍 노트북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크게 개선하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크기를 줄였다고 하지만 15.6인치 대화면 구성은 제품의 면적 자체를 크게 해 이동에 불편함을 줬기 때문이다.

배터리 역시 평균 4~5시간의 유지시간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게임 플레이를 위해선 별도의 어댑터가 필수기 때문에 이동은 사실상 생색내기 수준이라고 봐야 할 상황이다.

이런 단점이 있지만 GL502VS는 게이밍 노트북을 필요로 하는 유저에게는 충분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지-싱크가 적용된 하이엔드 사양의 제품인데다가 이동을 위한 가방 등도 제공하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만 감수한다면 메리트는 충분하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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