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0 칩 탑재해 속도 40% 향상…'히트' 등 고사양 3D게임 구동 원활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7' 시리즈가 21일 국내에 론칭됐다. 더게임스는 이 제품을 입수해 게임 퍼포먼스 등을 직접 구동시켜보며 환경을 제공하는지 테스트해 봤다.

이 제품은 한마디로 게임에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구동하면서 한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제품의 외형과 관련해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색상인 '제트 블랙'이 추가됐고 '절연띠'로 대표되는 안테나 부분과 카메라의 형태가 변한 것 외에는 전작과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화면 크기도 동일하고 디자인 면에서도 큰 폭의 변화가 없는 셈이다.

하지만 성능 면에 있어서 비약적인 발전을 한 번 더 이뤄냈다. '아이폰7'에 탑재된 기본 AP는 A10 칩으로 전작 대비 전력 소모율은 5분의 1로 줄이면서 동시에 성능은 40% 향상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같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는 게임을 플레이 할 때 성능 차이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제품에 탑재된 램 자체는 전작인 '아이폰6S'와 동일한 2GB였지만 AP의 퍼포먼스 차이로 게임의 로딩과 구동 등에 있어서 렉과 프리징 현상 등이 현저히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이밍 전용 API로 알려진 '메탈' 역시 그대로 '아이폰7'에 적용돼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했다. '베인글로리'와 '히트' 등 고사양 3D게임을 구동시킨 결과 스테이지 사이의 로딩, 게임 플레이 중 생기는 버벅임 현상이 전작과 비교해 감소한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그대로지만 화면 밝기가 개선돼 전작 대비 25% 더 밝은 화면을 기반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자연광과 형광등 조명, 붉은 빛 조명에서 게임을 플레이 하더라도 환경에 맞춰 밝기가 조절돼 최적의 환경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처럼 막강한 '아이폰7'도 현재 국내에서는 100% 활용을 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의 경우 앱스토어 결제 외에는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하고, 향상된 모바일 네트워크 시스템 역시 국내에 완전 보급이 되지 않아 반쪽짜리 시스템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종합적인 평가를 내리자면, '아이폰7'은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공백을 놓치지 않을 높은 완성도의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국내 모바일 시장 자체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해 실사용에서 불편함은 다수 존재할 수 있지만, 디자인과 성능 퍼포먼스 면에서 만족도를 주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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