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베일에 가려졌던 '프로젝트 NX'의 실체를 공개했다. 거치형 콘솔과 휴대용 게임기가 결합된 복합 게임기기인 '닌텐도 스위치'다.

닌텐도(대표 키미시마 타츠미)는 지난 20일 '닌텐도 스위치'의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소개 영상을 유튜브 등에 등록했다.

이 제품은 기존 닌텐도가 보유하고 있던 거치형 콘솔기기와 휴대용 콘솔기기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닌텐도 스위치 독'을 통해 거치형 콘솔로 게임을 하거나, '닌텐도 조이콘'을 양 옆에 장착해 휴대용 게임기로 활용할 수 있다. 플랫폼을 변경할 때에도 게임 플레이 진행상황을 이어서 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닌텐도 기기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성능 문제도 상당부분 개선 된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는 이 제품의 상세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소개 영상을 통해 '젤다의 전설' 신작과 '스카이림 리마스터드' 'NBA 2K17' 등의 작품을 휴대용 모드에서도 플레이 하는 모습이 공개돼 어떤 환경에서도 HD급 화질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컨트롤러 역시 조이콘 하나 당 한 명의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고, 별도의 '닌텐도 스위치 프로' 컨트롤러를 추가해 세밀한 조작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런 다양한 컨트롤러 지원을 통해 유저 1인의 개인플레이뿐만 아니라 최대 8인 유저의 4대 4 멀티플레이 역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는 전작인 '위 유'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틀 수 부족 역시 공식 파트너사 확대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공식 파트너사로 액티비전블리자드, 아크시스템웍스, 반다이남코, 베데스다, 캡콤, 프롬소프트웨어, EA, 코에이테크모 등 굵직한 서브파티 업체들을 확보해 타이틀 공급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는 내달 3월 출시되며 구체적인 가격과 하드웨어 성능 등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닌텐도 스위치'의 국내 출시 역시 미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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