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만3000원대까지 곤두박질…기존작 선방ㆍ신작공세로 반전 노려

게임빌이 최근 주가 하락과 함께 3분기 실적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이같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주력 작품들의 인기를 다시 끌어올리고 적극적인 신작 공세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쳐 분위기를 전환할 계획이다.

최근 이 회사 주가는 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신저가를 계속해서 다시 쓰고 있다. 특히 6만원대가 붕괴됐으며 이후 약 20여일이 지난 현재는 5만 3000원대까지 떨어져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은 편이다.

또 동부증권은 게임빌이 올 3분기 매출 416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였던 영업이익 24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4분기 실적의 경우 온라인게임 판권(IP)을 활용한 ‘데빌리언’을 비롯해 ‘나인하츠’ ‘나이트슬링거’ 등의 신작을 다수 선보일 예정이라는 점에서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게임빌은 이같은 시장의 우려를 털어내기 위해 주요 매출원 ‘별이 되어라’에 시즌4 업데이트의 네 번째 이야기 ‘빛의 날개’를 적용하는 등 적극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전예약 신청자가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호응을 얻었던 만큼 실질적인 매출 상승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작품은 앞서 지난 4월 업데이트를 통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는 저력을 과시했다. 때문에 대형 경쟁 콘텐츠 ‘점령전’ 및 ‘약탈전’이 공개되는 이번 업데이트 역시 이에 못지않은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이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콩스튜디오가 개발한 ‘던전링크’도 최근 매출이 약 11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 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밖에 ‘크로매틱 소울’ ‘애프터 펄스’ 등의 글로벌 서비스 확대 역시 호재 중 하나다.

이 회사는 또 내달 15일 온라인게임 IP 기반의 액션 RPG ‘데빌리언’을 글로벌시장에 론칭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최근 해외 14개국에서 슬링샷 RPG 모바일게임 ‘나이트 슬링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게임빌은 이같은 적극적인 공세에 힘입어 4분기부터 반등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신작에 대한 흥행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만큼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둘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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