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런너

추석 연휴 이후 PC방 순위에서 '테일즈런너' 등 캐주얼 게임들이 대거 점유율을 회복해 전체적으로 순위 상승을 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위권의 '테일즈런너'는 12계단 이상 뛰어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이는 추석연휴 때 유저가 몰렸던 최상위권 게임들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유저들이 다시 유입됐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9월 넷째 주 PC방 순위는 상위권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 순위 변동이 많았던 한 주였다. 특히 지난 주 하락세를 보였던 작품들이 성장세로 돌아서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먼저 상위권에서는 1위 '오버워치'부터 15위 '스타크래프트2'까지 큰 순위 변화 없이 지난주와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오버워치'와 '리그 오브 레전드'와의 1위 경쟁도 이어져 순위를 주고받는 모습이 연출됐다.

중위권에서는 캐주얼 게임들의 점유율이 대거 상승했다. '버블파이터'가 8계단 오른 18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테일즈런너' '마인크래프트' '로스트사가' 등 다수의 작품들도 3~4계단의 순위 상승을 보였다.

하위권 역시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엘소드' '오디션' 등 캐주얼 게임들이 호조를 보였다. 이와 반대로 MMORPG 장르는 상대적 하락세로 돌아서 '뮤' '블레스' 등의 작품들은 2~3계단의 순위가 떨어졌다. 특히 '블레스'의 경우 아슬아슬하게 50위권을 유지하면서 내달 대규모 업데이트 전 순위 하락의 아픔을 겪게 됐다.

한편, 업계는 내달 초부터 MMORPG를 중심으로 업데이트 일정이 잡혀 있어 이 장르 중심으로 다시 순위가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데이트들이 새로운 지역과 인던, 보스 몬스터와 스토리 등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이탈했던 유저들이 대거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던전마을 스토리.

지난주에 이어 카이로소프트의 한글화 공세가 통하며 선두권 경쟁 구도도 크게 뒤바뀌었다. '게임개발 스토리'뿐만 아니라 '던전마을 스토리'까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선두권에 안착해 주목을 받고 있다.

9월 넷쨋주 모바일게임 순위는 지난주에 이어 한글화를 거쳐 새롭게 등장한 작품들이 강세를 이어가는 한주였다. 특히 철벽같았던 선두 경쟁 구도가 뒤바뀌며 향후 분위기를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지난주 3위로 급상승했던 ‘게임개발 스토리’가 7주 연속 선두를 지켜냈던 ‘마인크래프트 포켓에디션’을 추월하며 1위를 차지했다. ‘마인크래프트’는 한 계단 하락한 2위로 밀려났으나 수차례 선두를 탈환했던 작품인 만큼 혼전 양상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주 2위로 선두권에 진입했던 ‘샐리의 법칙’은 하락세로 전환하며 4위까지 밀려났다. 또 3위였던 ‘온천골 스토리’는 비교적 큰 하락폭을 보이며 7위에 랭크됐다.

반면 카이로소프트의 히트작 시리즈 중 하나인 ‘던전마을 스토리’는 지난주 8위에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3위에 올라섰다. 최근 순위 하락을 거듭했던 ‘마녀의 샘2’는 모처럼 5위로 반등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주 10위를 기록하며 순위권 진입에 성공했던 ‘디스 워 오브 마인’이 전주 대비 4계단 상승한 6위로 강세를 이어나가기도 했다. 또 한동안 순위권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다이스 이즈 캐스트’가 9위로 재진입에 성공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온천골 스토리’가 4위로 하락했으나 ‘게임개발 스토리’와 ‘던전마을 스토리’가 각각 1위, 2위를 기록하며 카이로소프트의 강세가 계속됐다. 그러나 독보적인 농구 게임 시리즈 신작 ‘NBA 2K17’이 3위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 경쟁 구도가 바뀔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원스토어에서는 ‘마녀의 샘2’가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다른 마켓 대비 고착화된 모습을 보였다.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역시 4주 간 2위를 기록하며 동일한 경쟁 구도가 연출됐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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