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등 시장 좁아 관심은 그저 그래…EA 신작 한글화 하나 안하나

○…최근 삼성전자가 모바일 OS '타이젠' 기반의 게임 개발자 대회를 열어 눈길. 그러나 타이젠OS 탑재 기기가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신흥 시장에서만 판매된다는 점에서 반응은 그리 뜨겁지 않다고.

이 대회는 이달 29일 인도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타이젠OS 신형 기기 'Z2' 최적화가 핵심 조건. 또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만 건 이상을 기록한 게임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검증된 작품을 빠르게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돼.

삼성은 이 대회를 통해 기존 게임을 타이젠으로 변환(포팅)하는 과정이 어렵지 않다는 점을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 이와 함께 킬러 콘텐츠로 꼽히는 게임을 통한 OS 저변 확대 효과도 기대하는 눈치.

그러나 타이젠 OS의 신형 기기 'Z2'는 인도를 비롯해 동남아, 아프리카 등의 신흥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어 국내를 비롯한 주요 게임 시장과는 크게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 또 시장이 성숙하지 않은 만큼 수익화 등에 대한 의문도 큰 상황.

○…EA의 기대작인 '타이탄폴2'와 '배틀필드1' 등에 대한 한글화 계획이 아직도 확정되지 않자  유저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이 두 작품은 EA가 작년부터 공개해 주목을 받아왔는데 두 작품 모두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한글화됐다는 점에서 국내 마니아 층도 상당히 두터운 상황

하지만 정식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EA측은 아직도 '확정되지 않았다'는 말만 되풀이.

업계 한 관계자는 "유저들의 관심이 큰 두 작품의 한글화가 빨리 결정돼야 할 것"이라며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분명한 정보를 통해 유저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

○…최근 구글의 지도데이터 반출요청을 놓고 정부의 협의가 한차례 연기되면서 향후 재심의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 

특히 게임업계는 '포켓몬 GO' 등 증강현실 게임들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도데이터 반출이 필수적인 만큼 내심 큰 기대를 하고 있다가 상당히 낙담한 모습.

당초 지도반출은 국방부의 안보논리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때마침 회의 당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 위기감이 더욱 높아져 난감했다는 후문. 

업계 한 관계자는 “구글의 정밀 지도데이터가 새로운 IT 사업의 기반이 되는 만큼 이 문제가 지연될수록 기술고립화도 커질 수 있다"며 "그러나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우리의 특수상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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