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20주년 맞아 깜짝발표 가능성…포스터 인물들 과거 연상시켜

블리자드가 공개한 '블리즈컨 2016' 포스터

블리자드의 대표작 중 하나인 '디아블로' 최신작이 오는 11월 전격 공개될 것이란 추측이 나오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이 오는 11월 미국에서 개최하는 '블리즈컨 2016' 행사장에서 새로운 '디아블로' 작품이 공개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특히 '디아블로' 시리즈의 경우 올해 말 출시 20주년을 맞는다는 점에서 이같은 추측이 더욱 무게를 얻고 있다.

이같은 예측은 블리자드가 '블리즈컨 2016'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더욱 확실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 포스터에 등장하는 '디아블로'의 모습이 기존 '디아블로3'와 비슷한 것이 아니라 '디아블로2'에 가깝다는 의견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포스터에 등장한 인물들은 '디아블로3'와 달리 이마에 소울스톤이 박혀 있고 훨씬 투박한 이미지가 강하다는 평가다. 

특히 E3와 게임스컴 등 해외 게임쇼에서 블리자드는 다양한 작품에 대한 업데이트를 예고했지만 유독 '디아블로3'만은 말이 없어 유저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특히 블리자드 측은 SNS를 통해 '이번 블리즈컨은 '디아블로' 팬들에게 끝내주는 멋진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디아블로3'의 새로운 확장팩 또는 새로운 작품이 '블리즈컨 2016' 행사를 통해 공개되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작품의 경우 서구권을 중심으로 많은 유저를 보유하고 있고 오는 12월 시리즈 20주년을 맞이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새 작품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여기에 블리자드는 작년부터 꾸준히 '디아블로' 와 관련한 인력을 채용해 미공개 프로젝트에 투입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콘텐츠 업데이트보단 새로운 타이틀의 등장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아블로'는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서구권, 특히 유럽 지역에서 '스타크래프트'와 맞먹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타이틀"이라며 "최소한 '디아블로3'의 새로운 확장팩을 출시해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이고 새 요소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리즈컨 2016'은 오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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